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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금리 1% 짜리 주택담보대출 등장 전망

by black_coffee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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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역대 최저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앞으로 더 내려가 연 1%대 금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오는 28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3분기 경제활동이 개선돼 올해 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4월 금통위에서 전망했는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 위험이 당시보다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수출 관련 지표가 나빠진 탓에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나빠진 경기 여건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할 명분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4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고 해 추가 인하 여지를 열어뒀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주담대 금리가 더 떨어져 1%대 주담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영향으로 금융채 5년물(AAA) 금리가 떨어지면,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기준 금융채 5년물 금리는 1.387%로 연초 1.596%에 비해 0.209%포인트 떨어졌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이미 1%에 근접했다.

 혼합형 주담대의 경우 KB국민은행 금리가 19일 기준 2.13~3.63%로 가장 낮다. 농협은행 2.18~3.59%, 하나은행 2.327%~3.627%, 신한은행 2.60~3.61%, 우리은행 2.72~4.49%다.

 4월 신규 코픽스가 1.20%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지며 신규 코픽스에 연동되는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2%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2.27∼3.88%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다. 국민은행 연 2.40∼3.90%, 우리은행 연 2.71∼4.31%, 하나은행 연 2.723%~4.023% 등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신한은행도 연 2.47∼3.72%로 금리를 조정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1%대 주담대가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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