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O-IG955 (갤럭시 S10, S20, 노트10, 노트20 번들 이어폰)

삼성이 하만을 인수하면서 하만에 인수되어 있던 산하 기업들도 같이 모조리 인수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했던 AKG사가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AKG는 갤럭시 S8와 갤럭시 S8+에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폰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EO-IG955는 지금까지 삼성의 기술이 아닌 AKG회사의 기술력이 들어간 번들 이어폰이다.

 

https://namu.wiki/w/%EC%82%BC%EC%84%B1%20EO-IG955

둥근 유닛 부분에는 11mm + 8mm 듀얼 드라이버가 들어있어, 8mm의 드라이버는 트위터를 담당하고 11mm의 드라이버는 우퍼를 담당한다. 11mm의 우퍼 드라이버는 바깥쪽을 향한 상태로 안쪽을 향한 8mm와 동축으로 되어있다. 고음은 직선을 향하는데 비해 저음은 반사음이 커서 매커니컬 크로스오버 효과를 위해 세팅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듀얼 드라이버의 근본적인 이유는 좀더 섬세한 음질 튜닝을 위해서인데 우퍼드라이버로 저음의 양을 늘려 풍성하게 하고 중, 고음은 트위터로 올려 높은 해상력과 분리도를 확보하면서 좀더 이상적인 음질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하나일때보다 더 좋은 음질과 음색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리고 드라이버가 두개면 튜닝의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그부분은 AKG에서 직접 사운드 튜닝 작업을 하였기에 안정적인 사운드 튜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즐은 귀 형태에 맞게 앞으로 기울어진 형태이며 먼지 유입 방지용 알루미늄 필터가 철망처럼 감싸고 있다. 정면 유닛에 이어팟과 비슷한 저음을 위한 턱트가 있고 유닛 뒤쪽면에도 턱트가 하나 더 있다. 케이블 역시 귀 형태에 맞춰서 휘어있는 형태의 이어폰이다. 

 

삼성 AKG 이어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광고 내용으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와 DSD를 지원한다고 나와 있는데 그것은 스마트폰이야기이다. IG955 제품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인증을 받지 못할만큼 스펙이 낮은 편이다. 20~20kHz로 40kHz를 재생해야 인증받을 수 있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인증에 부적합한 스펙이기 때문이다. 듀얼 드라이버를 사용했지만 정작 고음 드라이버가 스펙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지원하지 않아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감상하는 부분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케이블은 쿼드비트3처럼 Y로 나뉘어지는 아래부분은 직조 케이블이고 윗부분은 일반 케이블이다. 비슷한 번들로 재공했던 LG의 B&O의 이어폰에 직조케이블은 터치노이즈도 심해서 이동시 옷이나 케이블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유닛에 크게 전달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삼성은 그런 문제점을 최소화하여 이동시 음악 감상이 더 좋아졌다 할 수 있다. 

유닛 부분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조화로 되어 있으며 유닛 부분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케이블 부분은 고무를 사용하였다. 케이블이 유닛과 유연하게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이며 터치 노이즈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 케이블 오른쪽에는 이어폰 리모콘이 내장되었다. 유닛과 플러그 사출흔적이 적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다듬었으며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