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단종...2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애플 아이폰의 밑바탕이 되었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단종된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팟 터치를 단종한다고 주요 외신을 통해 알려왔다.  현재 애플이 판매중인 아이팟 기종은 '아이팟 터치'로 32GB, 128GB, 256GB 모델이다.  애플 측은 "아이팟이 음악을 듣고 공유하는 방식을 재정의했다"고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아이폰을 시작으로 애플워치, 아이패드, 애플TV 등 다양한 자사의 IT  기기 개발 및 확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바로 아이팟이었다.

2001년 애플이 첫 출시한 아이팟은 당시 PC 위주 사업에 주력하던 애플의 또 다른 변신을 알린 시작이었다.  아이팟 클래식, 미니, 셔플, 나노 등 다양한 기종의 제품들은 단순히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7년 첫번째 아이폰의 출시를 시작으로 '음악 감상'이란 기능이 휴대폰으로 흡수되면서 점차 아이팟은 여타 mp3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입지가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