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블릿 '울트라탭' 출시...스펙, 가격, 경쟁력 있을까?

 

최근 LG전자가 소리소문없이 신제품을 하나 출시했다.  지난 5일부터 발매와 더불어 출시 이벤트를 진행중인 LG 울트라탭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서 잠깐?  태블릿이라니...  LG는 지난해 3월 휴대폰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던가? (휴대폰은 휴대폰이고...태블릿은 태블릿... ㅎㅎ)

기본적인 스펙, 사양은 크게 특색이 있진 않다.  10인치대 IPS 패널을 채용했고 램 4GB, 저장공간은 64GB (홈페이지 판매 제품 기준.  128GB 제품도 출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채용해서 저장 공간 확대가 가능하다.

USB-C 단자 채용했고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PD, QC 3.0 지원) 이어폰 단자 있고 쿼드 스피커를 탑재했다.

과거 LG가 내놓았던 태블릿 시리즈인 G패드 대비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스타일러스 기능 채택이다.  

와콤  AES 1.0/2.0/WGP 프로토콜, 마이크로소프트 MPP 프로토콜이 탑재된 기기에서 사용가능하다 (즉, 스타일러스 기능 있는 윈도우 기반 노트북/MS 서피스 등과 동일)  특별히 설명은 없으나 AAAA 건전지 1개 들어가는 액티브 펜으로 보여진다 (LG 벨벳 등에서 지원하던....)

또 다른 차이는 흔히 '밀스펙'이라고 부르는..미국 국방부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 정도다 (고온/저온/충격/저압/진동/먼지 등)

탑재 AP는 퀄컴 SM6225로 국내에선 삼성 갤럭시 A23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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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  LG전자 홈페이지 기준으로 '할인해서' 46만2천원...   스타일러스펜 + 폴리오 커버 케이스 포함이라지만 전반적인 사양 감안하면 비슷한 환경의 삼성 갤럭시탭 S6 라이트 대비 우위점을 발견하기가....

갤럭시탭S6 라이트가 8월 7일 기준 삼성 온라인 대리점에선 36만5천원 (64GB), 40만8천원(128GB)에 판매중이다.  (네이버 멤버쉽 적립 감안하면 1만8천원~2만원 더 가격 추가 혜택 부여)  TFT-LCD 패널이 약점이긴 하지만 이미 검증된 제품이고 꾸준히 주기적으로 OS,기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RAM PLUS 기능으로 가상 메모리 추가도 가능하니 훨씬 효율적인 사용도 가능하고 '삼성노트'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도 보유하고 있다.  

반면 LG는...  첫 구매 고객 777명에게 키보드 케이스 증정한다지만 POGO 핀 접속이 아닌, 블루투스 연결이다 (ㄷㄷㄷ)  LG 태블릿에 대한 가장 큰 불신 중 하나는 OS 및 각종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변변히 이뤄진 적 없다는 것이다.  제품 출시 후 사후 지원에서 결정적 약점을 드러내온게 그간의 LG였다.  확실한 킬러 컨텐츠도 딱히 선보인 적이 없었다.

이렇다보니 이 제품을 선뜻 추천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다.  각종 악세서리 구매 역시 삼성 갤럭시탭이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보니 LG 제품에 대해선 구입 이후 대략 난감한 상황도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생뚱 맞은 LG 울트라탭의 출시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B2C로도 나왔지만 기본적인 목표는 B2B 시장,  바로 학교+교육시장이다. 이 제품과 더불어 크롬북, 웨일북 신제품도 함께 내놓았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IT 기기의 주 사용처는 다름아닌 학교다.

코로나 재택 교육이 늘어남과 동시에 최근 들어서 각 지방 교육청 단위로 크롬북 구매가 상당히 늘어났다.  삼성, ASUS 등 다양한 크롬북이 속속 납품되어 사용되고 있다.  과연 이 시장을 겨냥한 LG의 의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