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블라스터 X1 간단 사용 후기 리뷰 (usb dac 사운드카드) with 안드로이드 모바일 환경

사운드블라스터 X1 간단 사용기 with 안드로이드 모바일 환경

'사운드블러스터 X1'은 지난해 하반기 크리에이티브사에서 공개한 외장형 USB 사운드카드다. 요즘엔 PC 기반에선 내장 사운드 칩셋을 쓰는게 기본이고 모바일에서도 블루투스 이어셋(이어폰)을 쓰는게 다반사라 이와 같은 기기를 선택, 구입하는 분들은 일반 사용자보단 전문 유저, 마니아들 일 것이다.

기존에 사운드블라스터에서 소형 USB 형식으로 출시한 사운드카드들은 '사운드블라스터 Play! 4'(4만원대), '사운드블라스터XG1' (5만원대), 'G3'(7만원대)가 이었고 이번에 출시한 'X1'은 10만원 정도로 앞선 3개 제품보단 다소 비싼 편이다.

크기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 보다 약긴 긴 정도의 스틱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USB C 단자를 이용해 외부기기와 연결된다. 게임도 하지 않은 내가 이 기기를 고른 이유는 DAC 칩셋으로 AKM사의 'AK 4377' 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내장 앰프 역할은 TI/버브라운사의 칩셋 채용이라 어느 정도 단단한 소리를 기대해 볼만 하다.

한동안 일본 AKM 제품이 품귀현상을 빚었었는데 (공장 화재) 그 바람에 고급형 USB DAC, 블루투스 DAC 제품들이 AKM 대신 ESS 칩셋으로 바꾼 경우가 많았다. 필자가 사용중인 외장형 블루투스 DAC인 ES100 MK2에선 AK4375a를 채용했었는데 모델 번호상으론 살짝 윗 모델로 짐작된다.

이 제품을 구매한 또 다른 이유는 사은품 때문이다. 국내 총판 공식몰에서 구매시 '크레에이티브 오르바나 라이브 SE' 헤드폰(첫 출고가 9만9천원..현재 단종)을 그냥 준다는 점 때문이다. 몇년 지난 모델이고 크기가 좀 있긴 하나...양질의 수준급 헤드폰이다보니 충동 구매를 유발할 만큼의 메리트가 있다. (그전엔 ASUS 헤드셋 증정...요건 이미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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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사운드블라스터 X1'을 질러보기로 했다. PC용으로는 별도의 외장 사운드카드 (음악작업용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있는 관계로 요 제품은 모바일, 사무실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할 생각이다. 일단 음감용으로 사용중인 LG 스마트폰에 'SXFI'어플 설치 후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가입, 로그인 해서 본격적인 사용에 돌입해보기로 했다.

UAPP 어플과는 제대로 호환이 되지 않는 듯 싶다. 재생하면 삐~ 하는 소리만 들리고....음..... LG 내장 플레이어 및 SXFI 어플을 통한 음악 재생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원형 버튼을 클릭하면 SXFI 기능이 실현되면서 게임, 영화 등에서 효과적인 느낌을 부여하는데...음악 감상에선 이 기능은 비추다.

소리 자체는 탄탄한 느낌이고... SXFI 어플에서 EQ 살짝 조정하면 본인 입맛에 맞는 음질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러 업체의 이어폰, 헤드폰 목록을 제공하는데 해당 모델을 사용중이면 이걸 선택해서 재생하면 좀 더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만 여기 해당하는 모델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서 내 입장에선 무용지물이다. 애플 제품 등 있으면 설정 가능. )

모바일 환경에선 휴대폰 전력 소모가 적다고 보긴 힘들 듯. 삼성의 정품 꼬다리 잭부터 Fiio, 템포텍 등의 USB DAC 사용시와 비교하면 배터리 % 줄어드는 추세가 좀 빠른 느낌이다. (어차피 음악은 별도의 폰으로 듣는 터라 큰 상관이 없긴 하나...)

이 USB DAC이 가진 성능을 100% 이상 발휘하려면 PC 환경이 가장 최적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설치하면 재생, 녹음 등에 대한 더욱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C 기반에서의 사용기는 차후에 좀 더 써본 후 올려볼 예정이다.

헤드폰 포함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는 거라면 질러볼만 하나....단품만 10만원 주고 사기엔 아직은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하다. (그럴 경우 차라리 중국제 Fiio, 템포텍 등의 USB DAC)이 나을 수도 있다. 크기도 작고 전력 소모도 약간 덜한 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