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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sso DC03 Pro 알리익스프레스 직구 후기 + 간단 사용기, 리뷰

by black_coffee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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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갤럭시 등 주요 프리미엄급 휴대폰에선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지 오래다.  이를 대신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음악 감상 목적에선 여전히 아쉬움이 드는게 사실이다.  (쿼드DAC을 내세웠던 LG의 부재....ㅠㅠ) 

​이렇게 되면서 기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USB C 단자용 젠더 (일명 USB DAC...꼬다리라고도 부르는...)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기본 성능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몇천원짜리들...)

점차 유선 이어폰들은 사장되는 분위기 조성되는게 사실이자만....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마니아들의 성향을 노린 USB DAC 제품들은 꾸준히 해외 시장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주로 중국 업체들)



​그중 iBasso 는 무난한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바일 기기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업체 중 하나 이다.  엔트리급 DAC부터 프리미엄 급 DAP 등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 있는 iBasso가 지난해말 새로운 물건을 하나 선보였다.  바로 iBasso DC03 Pro라고 하는 제품이다.​

iBasso DC03


기존 DC03은 일체형 플러그 형식을 취했다.  그렇다보니 간혹 단선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곤 했는데 이번 DC03 Pro 는 분리형 USB C to C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기본 스펙은 이전과 크게 다르진 않다. DAC 칩셋으론 시러스로직의 CS43131 을 듀얼로 탑재해 이전 모델이 지녔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주문 후 열흘 정도만에 도착된 이 제품의 플라스틱 케이스 안 속지에는 HiRes 마크를 비롯해서 DSD 음원 등 처리가능함을 표시하고 있다.  내용 구성은 본체, 캐이블, 일반 USB 단자용 (PC연결시 사용) 젠더 등 단촐하다.  


기존 보유중인 USB DAC 젠더들과 크기를 비교하면...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하다는 느낌이다.  (왼쪽부터 Asus Rog Clavis, Hiby FC1, iBasso, Tempotec Sonata HD Pro, 사운드블라스터 X1)

측면 볼륨 조절 단자 부위 처리가 독특한 편이다.  이런 디자인 + 파란색 때문에 구입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웬만하면 DAC 본체에도 하드웨어 방식의 볼륨이 부착된게 낫다고 보는 터라...)


필자는 외부 USB DAC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경우 USB Audio Player Pro (UAPP, 유료 구매)를 주로 쓰는 편이다.  디자인은 좀 구리지만 설정 등에선 비교적 간단한 편이고.  위와 같은 메시지가 뜨면 확인 버튼 클릭해 프로그램 실행해서 음악 들으면 된다. 


iBasso는 여타 USB DAC과 다르게 별도의 자채 어플을 제공해 기기 설정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  Gain, 필터값 등...다만 요 어플이 은근히 배터리 소모가 좀 있는 듯. 휴대폰 기기에서 경고 메시지 뜨는 걸 보면...


음감용 기기로 사용중인 LG X6 (2019).  쿼드DAC이 탑재된 LG의 마지막 스마트폰.  (보급형 중의 보급형으로 2019년 당시 보기 드물게 마이크로 5핀 단자 채택 ㅎㅎ)  여기 연결을 위해선 USB C to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라는 시중에선 구하기 힘든 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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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CS43131 칩셋을 싱글로 채택한 템포텍(국내 단종)과 음질을 비교하면...솔직히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나 할까.  살짝 단단한 질감이 느껴지는 듯 하지만...플라시보일수도 있고.  그렇다손 해도 7만원 대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가격 내에선 최상의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일일히 내가 기기 설정값을 바꿔 세밀하게 소리를 바꿔볼 수 있다는 점은 iBasso 만의 강점으로 손꼽을 만하다.  배터리 소모는 약간 있긴 하지만 ESS 계열 칩셋을 채용한 DAC들과 견줘보면 양호한 축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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